2022년 우리의 겨울은 축구 월드컵으로 뜨거웠습니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16강까지 진출하면서 한국의 힘을 전 세계 상대로 보여줬는데요, 축구에서 보여준 국가대항전의 맛을 2023년에는 야구로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년은 야구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가 열립니다. 이번에 열리는 wbc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쿠바, 콜롬비아, 일본 등 국가에서 메이저리그 및 자국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스타들이 참가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 폴 골드슈미트 등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을 비롯해서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스타 선수들이 wbc에 출전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메이저리그에서 슈퍼스타로 활약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wbc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가 많은 야구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대표팀도 최정예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릴 것인데요, 우리나라 대표팀이 wbc에 제출한 관심선수 50인 명단으로 2023 wbc 한국 라인업 타자 편을 예상해보겠습니다.
2023 WBC 타자 베스트 라인업
1번 타자 - 2루수 토미 에드먼
wbc는 조상의 국적이나 본인의 출생지로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대회여서 어머니가 재미교포 한국인인 토미 에드먼 선수가 우리 대표팀 관심명단에 들었습니다.
토미 에드먼은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수비가 매우 뛰어난 선수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준수한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토메 에드먼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9년, 92경기에서 타율 0.304, 홈런 11개를 기록하는 등 수준급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로 현재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주전 2루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타율/출루율/장타율 0.265/0.324/0.400을 기록했고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13 홈런을 비롯해 도루도 32개를 성공하였습니다.
에드먼은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 적당한 펀치력도 있는 선수여서 국가대표 1번 타자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어 1번 타자로 선정해봤습니다.
2번 타자 - 좌익수 김현수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현수 선수를 2번 타자로 배치해 봤습니다. 이제 어느덧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김현수 선수지만, 국가대표에서 이 선수가 빠지면 섭섭할 정도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시즌은 141경기 타율 0.286 기록하며 3할 타율은 기록하지 못했어도 여전히 정교함을 보여주었고, 3할 후반대 출루율과 2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석에서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김현수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3번 타자 - 중견수 이정후
KBO리그 최고의 타자 반열에 올라있는 이정후 선수를 3번 타자로 배치해 보았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2023 시즌 이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요,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이정후 선수의 가치를 높게 사고 있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타격, 주루, 수비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선수로 삼진도 잘 당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올시즌은 142경기에 출전해 0.349/0.421/0.575의 슬래시라인을 보여주었으며 데뷔 후 개인 최다인 23개의 홈런을 기록하였고, 66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동안 삼진은 32개 밖에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데뷔 후 지금까지 매 시즌 160개 이상의 안타를 생산하고 있고, 타율도 3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는, 게다가 나이도 어린 특급 선수죠. wbc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줄 것으로 보입니다.
4번 타자 - 1루수 최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 선수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최다 홈런인 19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이나 좌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로 플래툰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올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113경기 출전해 2루타 22개, 홈런 11개, 타율 0.233을 기록했습니다. 타율은 비록 저조하나 선구안이 좋은 선수로, 올시즌은 타율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습니다.
좌완상대로 통산 타율이 좋지 않은 만큼 타순은 유동적일 수 있겠으나 장타력을 갖추고 선구안이 좋은 최지만 선수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번 타자 - 지명타자 롭 레프스나이더
이 선수는 한국에서 출생하였으나, 미국으로 입양된 선수로 국가대표팀 관심 명단 50인에 오른 선수입니다.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토미 에드먼 선수와 다르게 아직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선수이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라인업에 포함시켰습니다.
우타자인 레프스나이더는 외야수비와 2루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으로 최지만 선수처럼 선구안이 좋고 장타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올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47개를 기록했고 그중에 11개의 2루타, 6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표본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0.307로 3할 타율과 0.881의 OPS를 기록했습니다.
6번 타자 - 유격수 김하성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프로야구에 입단하여 점점 성장한 김하성은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키움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하였고 포스팅을 통해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였습니다.
2021년 첫 메이저리그 시즌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2022년에는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서 중심타선, 리드오프 등의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올 시즌은 150경기에서 29개의 2루타, 11 홈런, 12개의 도루와 0.251/0.352/0.383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하였습니다.
7번 타자 - 우익수 나성범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면서 통산타율 3할대와 233 홈런을 기록 중인 나성범은 올시즌 타율 0.320과 홈런 21개를 기록했습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30홈런을 연속으로 돌파하며 장타력을 보여준 나성범 선수도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8번 타자 - 3루수 최 정
kbo리그 현역 선수들 가운데 통산 홈런 1위인 최정은 이승엽이 가지고 있는 한국야구 최다홈런 기록(467 홈런)을 깨고 500홈런 고지를 돌파할 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87년생인 나이지만 올시즌도 26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장타력을 과시하였습니다.
국가대표 경험도 많은 최정 선수가 2023 대표팀으로 합류한다면 선수로서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wbc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9번 타자 - 포수 양의지
대박 계약으로 친정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 선수는 올시즌 736.2이닝을 포수로 나섰고 42.2%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최정과 같은 87년생인 양의지는 통산 3할대의 정교함과 최근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2023 개최되는 wbc 한국 국가대표 라인업을 주관적으로 짜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야구에서 타순은 선발투수 및 기타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짠 라인업에는 올시즌 부상으로 몇 경기 소화하지 못한 강백호 선수를 넣지 않았는데요, 그렇지만 강백호 선수의 대표팀 합류는 매우 유력하다고 생각하며 대표팀에서는 지명타자 또는 우익수, 1루수로 여러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레프스나이더가 우리나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으면 지명타자 자리로 강백호 선수가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wbc 주전 라인업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여 활약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국가대표가 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서 메이저리거들이 많은 다른 나라 상대로 좋은 경기 결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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